서대구산업단지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재활용 공장에서 난 불이 인근 공장으로 옮겨붙은 건데요.
전국의 소방력을 모으는 동원령까지 발령해 3시간 40분 만에 겨우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불이 공장 지붕을 넘어 맹렬히 타오릅니다.
서대구 산업단지의 한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후 5시 20분쯤입니다.
공장에 모아둔 스티로폼과 비닐이 타면서 순식간에 공장 전체로 불이 번졌습니다.
[김준호 / 목격자 : 옆 공장 옥상에 올라가서 보다가 폭발음이 들리길래 급하게 뛰쳐나왔고, 도로도 통제하고 헬기가 4∼5대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굉장히 급한 상황인 것 같았어요.]
재활용 공장을 모두 태운 불은 인근 공장으로 확산했습니다.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데다, 공장 사이 간격이 좁아 불길이 넘어가는 걸 막지 못했습니다.
[이해은 / 목격자 : 직원분들이 지게차를 가져와서 (급하게) 원단을 빼내다가 사고도 나고 그랬습니다. 원단이 막 무너져서요. 옆에 정비공장에서는 안에 있는 위험물질을 계속 빼냈고….]
소방은 대구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3단계를 내린 데 이어 전국 당번 소방력의 5%를 동원하는 동원령 1호를 발령했습니다.
또 무인파괴방수차와 고성능 화학차까지 동원한 끝에 3시간 40분 만에 겨우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7개 동이 전소되는 등 모두 13개 동이 피해를 봤습니다.
지자체는 잔불 정리가 계속되는 만큼 인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YTN 허성준 (hsjk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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