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정식집 찾은 검찰…결제 내역 요청
불법 자금으로 접대 의심…송영길 측 "별건 수사"
"먹사연이 컨설팅 비용 대납"…업체 대표 조사
’먹사연’ 회계 담당자도 소환…자금 유용 추궁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 후원조직의 '불법 자금'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선 컨설팅 비용 대납에 이어 후원금이 경선 과정에서 매표를 위한 식사 접대비로 쓰인 건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여의도 일대 식당을 연달아 찾았습니다.
국회 앞 한정식집 등 알려진 곳만 5곳가량.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둔 재작년 3월부터 5월 사이 송영길 전 대표 측이 이곳에서 식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카드 결제 내역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당 관계자 : 일정 카드가 아니고 그 기간 카드 결제 내역을 통으로 달라고 그러길래…. 그거는 저희 가게 입장에서는 안 된다고 그냥 말씀드렸어요.]
대표 당선을 위해 사용한 식사 접대비가 '불법 자금'에서 나온 건 아닌지 일일이 출처 확인에 나선 겁니다.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송 전 대표 후원조직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 후원금이 식사비로 쓰였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통일부 소관 공익법인인 '먹사연' 자금이 선거용으로 쓰였다면 결국, 송영길 캠프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꼴이란 게 검찰 판단입니다.
이미 '먹사연' 자금이 경선 컨설팅 비용으로 유용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컨설팅 업체 대표와 '먹사연' 회계 담당자를 동시에 소환하기도 했습니다.
회계 담당자 박 씨는 '먹사연'은 물론 경선 캠프 회계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컨설팅과 사무실 장비 대여비 1억 원 외에 '먹사연' 후원금이 더 쓰인 건 없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캠프 콜센터 직원들에게 뿌려졌다는 금품 역시 '먹사연'에서 나왔을 수 있다고 보고 수사 중입니다.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검찰은 송 전 대표 경선 캠프 자금 전반으로 광폭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신수정
그래픽: 권보희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615231416622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