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총력 결의대회…"SR 특혜 중단" 요구
[앵커]
철도노조가 오늘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갖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4,000여 명 노조원들은 수서발 고속철도 운영사 SR에 부당한 특혜가 주어지고 있다며 국토교통부 장관과면담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사항 알아보겠습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서울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철도노동자 총력결의대회가 시작됐습니다.
제 뒤로 보다시피 서울과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조원 4,000여 명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철도노조의 준법투쟁은 지난 8일 시작됐습니다.
노조는 코레일과 경쟁 관계인 수서발 고속철도 SRT 운영사 SR에 대한 부당특혜를 거론했습니다.
SR은 부채비율이 150%를 넘으면 철도사업 면허를 유지할 수 없는데, 이미 2019년부터 200%를 넘은 상태란 겁니다.
노조는 "정부가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공기업들을 통해 SR에 3,000억원을 출자해 경쟁관계를 억지로 유지하려 한다"고 비판하며 KTX와 SRT의 통합이 대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고속열차 중 수서발 SRT만 요금이 10% 싼데, 통합되면 KTX를 비롯해 전 노선에서 요금을 낮출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차량정비를 열차 제작사에 넘기는 차량정비 민영화로 국민 안전까지 문제가 된다는 주장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철도노조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노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하반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쟁의로 무궁화호 경부선 장항선 열차 4편이 운행이 중지된 상태입니다.
또 어제 오전 수도권 전철 51편, 오늘 오전 45편이 지연 운행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1시간가량 집회를 가진 뒤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오후 철도노조의 대규모 도심 집회로 용산구 일대 큰 교통 혼잡이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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