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챗GPT가 나오면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짧은 시간 안에 처리하는 GPU, 즉 그래픽처리장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GPU는 곧 AI 반도체로 대체되고 그에 따라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입니다.
시스템 반도체 도약이 절실한 우리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지난주 방한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첫 번째 조언으로 시스템 반도체 생산 능력을 늘리라고 말했습니다.
챗GPT같은 AI 서비스가 많아질수록 반도체 수요가 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적절한 AI 반도체가 개발되지 않은 상태.
오픈 AI도 챗GPT 구동을 위해 GPU를 만 개 이상 쓰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반도체 제품은 성능과 효율 면에서 GPU를 능가합니다.
-1 직원 백 명의 스타트업인 이 회사는 현재 카카오에 AI 반도체를 이용한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 2세대 제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GPU보다 전력 소비는 60% 적고 제품 가격은 50% 저렴한 AI 반도체입니다.
[백준호 / 퓨리오사AI 대표 : 챗GPT급 모델을 고성능으로 돌릴 수 있는 2세대 칩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저희가 굉장히 빠르게, 또 시장의 변화에 맞추어서 그다음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말씀드립니다.]
SK그룹이 100% 출자한 이곳도 반도체 하드웨어만 놓고 보면 엔비디아의 GPU를 압도합니다.
문장을 이해하고, 이미지를 인식하는 속도가 GPU보다 2배 이상 빠르다는 게 업체의 설명입니다.
[류수정 / 사피온 코리아 대표 : GPU 대비 AI가속기(반도체)가 확실히 제품의 효율성이나 성능이 워낙 좋다는 게 공신력 있게 증명이 됐습니다.]
이밖에 KT에서 3백억 원을 투자한 스타트업도 5나노 AI 반도체를 출시해서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반도체의 성능은 하드웨어 자체보다는 제품을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능력에 따라 좌우됩니다.
엔비디아의 GPU 역시 '쿠다'라고 불리는 소프트웨어가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김용석 / 성균관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 반도체 칩 비중보다는 소프트웨어 비중이 사실은 더 중요하고요. 실질적으로 그 부분에서 경쟁력의 차이가 나오게 됩니다.]
챗GPT 열풍은 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를 시가총액 1조 달러 회사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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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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