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주식시장에서 무더기 하한가 사태가 또 발생해 금융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방림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과 코스닥 종목인 동일금속 등 5개 종목은 정오를 전후해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진입했습니다.
5개 종목이 거의 동시에 일제히 폭락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이들 5개 종목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과 투자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한국거래소는 해당 종목들에 대해 내일(15일)부터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조회 공시를 요구했습니다.
또 동일금속과 방림, 만호제강 등 3개 종목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일각에선 거래량이 많지 않은 종목들인 데다 최근 2∼3년간 꾸준히 오른 점으로 볼 때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와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옵니다.
이번 하한가 종목들의 매도 창구는 국내 증권사들로, 앞서 지난 4월 말 발생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 때 SG증권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왔던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또 급락 종목들은 특정 주식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가 추천한 적이 있다는 공통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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