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사흘째 여야 격돌…김기현·이재명 '추경 신경전'
[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됐습니다.
이로써 사흘 연속 이어진 대정부질문도 막을 내렸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주요 내용 어떠했습니까?
[기자]
네, 국회입니다.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까지 달군 주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 문제였습니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한덕수 총리에게 방류가 이뤄질 경우 우려되는 사항들을 조목조목 지적했고, 한총리는 철저한 과학적 검증과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방류에 대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이 나온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두고도 여야는 격하게 맞붙었습니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이 특보가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때 보도 지침을 내렸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한 총리가 즉각 맞서며 충돌한 건데요.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각각 고 의원과 한 총리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며 고성이 오갔고,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부의장까지 나서 중재해야 했습니다.
[앵커]
대정부질문에서 추경 문제도 쟁점으로 불거졌는데요.
정부의 내년 예산 편성이 한창인 시점인데, 여야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추경 편성 요구를 제안했지만,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오늘 국민의힘 공부 모임에서 국가 부채 등을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재차 추경을 촉구하면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에게 다음처럼 이른바 '추경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님도 추경과 관련해서 굳이 원하시니 비공개로 소주 마시면서라도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대신에 의제는, 술 이야기, 밥 이야기가 아니라 추경 이야기라야 합니다."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민주당 텃밭 광주에서 연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 제안을 환영한다면서도, '추경 카드'도 국면전환 아니냐고 쏘아붙였는데요.
직접 보시겠습니다.
"단순하게 국면 전환 또는 시선 회피를 위한 형태의 립서비스가 되지 않도록 실질 내용을 가진 대화가 될 수 있게 잘 챙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추경 대책을 촉구하며 윤 대통령과 야당 대표들의 만남, 여·야·정 민생경제 상설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여권의 호응을 이끌어낼지는 불투명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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