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족 용산구청 진입 시도...구청 "경찰 기동대 요청" / YTN

2023-06-14 172

지난주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구청 앞에서 항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14일)은 유족들이 구청장실이 있는 구청 청사 9층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구청 측이 경찰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서울 용산구청입니다


지금 비상계단에 나가 있는 것 같은데요.

어떤 상황인 겁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구청장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청 9층 비상계단에서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이 이곳에서 철문을 두드리면서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유족들은 박희영 구청장의 사퇴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고 있습니다.

구청 직원과 경찰이 유가족들을 제지하면서 한때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지금까지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족들은 오늘(14일) 아침 8시 반쯤, 그러니까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직원들이 출근하는 시간대에 맞춰 청사 앞에서 소복 차림으로 피켓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박희영 구청장은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어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전 9시쯤부터는 청사 내부로 진입을 시도하다가 직원들이 막아서자 옥상으로 올라갔는데요.

유족 한 명이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고 말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하면서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용산구청은 공식홈페이지에 입장을 올려, 집회·시위가 공무집행을 심각하게 방해해 오늘 오전 9시 32분쯤 용산경찰서에 기동대 투입을 유선으로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 구청장 석방 다음 날인 지난 8일부터 어제까지 유가족의 출입을 통제하진 않았는데 오늘부터는 원활한 공무수행을 위해 부득이 통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기동대 투입을 요청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인데요,

용산구청 측은 기동대를 요청한다고 해서 바로 투입되는 건 아니라며, 실제로 투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용산구청에서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김대경 / 신홍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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