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기밀문건 반출 혐의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우리시간 오늘 새벽 처음으로 연방법원에 출석합니다.
지지자들이 마이애미 법원 주변에 모여들면서 당국은 경계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는데,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방법원 첫 출석을 앞둔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하루 전인 12일 전용기로 마이애미에 왔습니다.
자신이 소유한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법원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연방법원 주변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루스 스완슨 / 트럼프 지지자, 마이애미 주민 : 마녀사냥처럼 느껴집니다. 트럼프를 조사하려면 양쪽을 모두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후다 블럼 / 트럼프 지지자, 뉴욕 주민 : 그를 위해 희생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이 연방 검찰에 기소된 사안이라 미국 언론들도 취재 준비에 한창입니다.
[알라나 더킨 리처 / AP 기자 :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일 범죄 혐의에 대한 답변을 위해 출두할 마이애미 연방법원 밖에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린 모든 것을 잃었다, 시위해야 한다"며 지지층에게 법원 앞 집회에 가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지지 극우 세력도 참석할 뜻을 밝혀 자칫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과 같은 폭력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사법당국은 극우 단체와 친트럼프 집회 계획을 감시하고 경찰력을 보강하고 있습니다.
[매니 모랄레스 / 마이애미 경찰서장 : 실수하지 마세요, 우리는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마이애미 방식은 아닙니다.]
마이애미 경찰은 최대 5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필요하면 주변 도로를 폐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YTN 김진호 (hijunkim@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614000831972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