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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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골드라인 여전히 정원 2배 탑승…"버스론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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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골병라인'이란 말까지 등장하며 사회적 문제가 된 김포골드라인 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됐죠.
그런데 버스 이용이 늘긴 했지만, 골드라인은 여전히 정원 2배가 타는 실정인데요.
왜 그런지 박효정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김포시 고촌역.
버스 이용을 권하는 안내판이 붙었습니다.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을 빚는 김포골드라인 대신 70번 버스를 타라는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버스전용차로 개통 이후 70번 버스 하루 평균 이용자가 700여 명에서 1,600여 명으로 늘었고, 정체가 심했던 고촌~김포공항 이동 시간이 23분에서 9분 정도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지하철 대신 버스를 선택한 승객이 크게 늘어난 건 아닙니다.
전동차 한 칸의 정원 172명이 탔을 때를 100%로 잡고, 버스전용차로가 개통한 지난달 26일 전후를 비교했을 때 지하철 혼잡도는 208%에서 193%로 낮아지는데 그쳤습니다.
전용차로 개설과 버스 확충에도 아직도 정원 2배 가까운 사람들로 꽉 차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김포 시민들은 버스로는 문제 해결에 역부족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빠르고 시간을 지켜주는 지하철의 장점을 버스가 대체할 수 없고, 출퇴근 시간에만 운영하는 버스전용차로가 되레 혼잡을 키운다는 겁니다.
"아까도 버스타고 오는데 김포에서 전용도로 쪽으로 승합차가 확 들어와서 버스가 급정거했어요. 전용도로인데도 불구하고…."
이마저도 버스 노선에서 떨어진 지역은 별 실익이 없습니다.
"저희 입장에서 사는 동네에서 (버스) 타러 가기가 멀죠. 천상 김포골드라인 밖에 이용이 안되니까."
정부 역시 버스전용차로는 임시방편이란 입장이어서 지하철 5호선 연장 등 추가 대책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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