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위원장 발표 초읽기…김은경·정근식 압축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인선이 이르면 내일(14일) 마무리될 거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교수 출신 외부인사 2명으로 압축된 상황인데요.
한편에서는 민주당 소속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벌써부터 쇄신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 등 당내 도덕성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조만간 혁신위원장을 임명할 계획입니다.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내일(14일)이나 금요일 발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보군 평가와 검증 작업에 시간이 걸리면서 인선이 지연됐습니다.
지난 5일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과거 발언으로 임명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하면서 부실 검증 논란이 빚어진 만큼, 신중하게 검증하는 분위기입니다.
혁신위원장 후보군은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로 압축됐습니다.
정 교수와 김 교수는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기용된 인사로, 각각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냈습니다.
계파 간 갈등과 첫 인선 실패 등을 고려해 온건한 성향의 외부 인사로 추려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혁신위가 출범하기도 전에 민주당의 쇄신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민주당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을 주도한 데 따른 겁니다.
"단일대오로 '릴레이 방탄'을 형성했다고 고백하십시오. 매번 '특권 폐지'니 '혁신'이니 하며, 국민을 속이고 분노를 유발하는 것보다는 그 편이 차라리 낫습니다."
'제식구 감싸기' 논란 속 새로운 혁신위원장이 당의 쇄신을 제대로 이끌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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