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출근길 김포골드라인 찾아 분산대책 점검
출근길 두 량짜리 지하철 발 디딜 틈 없이 ’북적’
열차 아예 못 타는 일 줄었지만 승객 불편 여전
개화∼김포공항 구간 한시적 버스전용차로 운영
국토교통부와 관련 지자체가 출·퇴근길 김포골드라인 지하철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다시 현장을 찾았는데 시내버스 운행이 늘면서 승객들의 숨통은 다소 트였지만, 혼잡한 풍경은 여전했습니다.
윤해리 기자가 점검 현장을 동행했습니다.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극심해, 이른바 '지옥철'로 악명 높은 김포골드라인을 또다시 찾았습니다.
국토부와 관련 지자체가 내놓은 승객 분산 대책이 현장에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열차 내부가 매우 혼잡하오니, 다른 승객에 대한 배려와 안전 확보 차원에서…."]
출근 시간대 두 량짜리 꼬마 지하철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간신히 손을 뻗어 몸을 지탱하고,
후덥지근한 온도에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모습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구간에 아예 열차를 타지 못하는 경우는 이전보다 줄었지만, 승객들 불편은 여전합니다.
[정다운 / 경기 고양시 대화동 : 큰 변화는 없는 것 같아요. 조금 좋아지긴 한 거 같은데,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최다래 / 경기 김포시 운양동 : 엄청나게 달라졌는지는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제가 매일 출근시간대에 타는데, 누워있는 사람을 한 분 봐서 그렇게 체감이 되나 싶긴 해요.]
다만 김포골드라인 대체 수단으로 꼽히는 70번 버스 이용객들의 사정은 나아졌습니다.
[김향기 / 경기 김포시 고촌읍 : 무조건 역까지 마을버스 타고 나가서 이동했어야 했거든요. 근데 이 버스가 생기고 나서는 여기까지 한 번에 나올 수 있게 됐어요. 되게 편해졌어요. 좀 자면서 나올 수도 있고….]
김포시는 지난달 말부터 서울 개화역 인근에서 김포공항까지 정체가 심한 2km 구간을 출퇴근 시간대에 한시적으로 버스전용차로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버스 운행 횟수를 대폭 늘리고, 전세버스까지 동원하면서 하루 평균 승객 수는 7백여 명에서 1,600여 명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버스전용차로 개통 전 최대 227%에 달했던 지하철 혼잡도는 ... (중략)
YTN 윤해리 (yunhr09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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