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지하철 출구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14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관계 기관의 합동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찾고 부실 점검이 이뤄졌던 건 아닌지 밝혀내겠다는 건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수내역 2번 출구입니다.
지난 8일 역주행 사고가 난 지 닷새 만에 합동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거군요?
[기자]
네, 합동 조사팀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30분 전 조사를 재개했습니다.
현재 수내역 2번 출구에는 가림막이 설치됐고 시민의 출입도 통제돼 있습니다.
가림막 안쪽에서 철도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 19명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합동 조사의 목적은 에스컬레이터 설비를 감식해 사고 원인을 찾는 겁니다.
오늘 오전 철도경찰이 조사를 시작하면서 간단히 밝힌 계획 들어보겠습니다.
[조훈 /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 수사총괄팀장 :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조사를 실시하고 지금 현장이 그대로 보존된 상태이니까 현장 가서 열어본 상태에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8일, 출근 시간대 이곳 수내역 2번 출구에서 위로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이용객들이 아래로 떨어져 서로 뒤엉키며 14명이 다쳤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은 누군가 에스컬레이터를 수동으로 임의 조작해 사고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신,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 장치, 보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013년, 수내역에서 불과 두 정거장 떨어진 야탑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뒤 설치가 의무화된 보조 브레이크가 지난 8일 역주행 때 제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는 관계 기관들의 앞선 점검에서 모두 양호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과 한 달 전 이뤄진 에스컬레이터 유지·보수 업체의 월간 점검에서 양호 판정이 나왔고
지난해 이뤄진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검사에서도 '이상 없음'으로 합격 판정을 받은 겁니다.
합동 조사가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관리부실 문제를 살피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코레일은 사고 직후 수내역에 있는 다른 에스컬레이터 6개를 조사한 결과 역주행 방지장치 작동 등에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 (중략)
YTN 우종훈 (hun91@ytn.co.kr)
촬영기자 : 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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