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반대에도…美, 韓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 연장

2023-06-13 0

의회 반대에도…美, 韓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 연장

[앵커]

미국 정부가 10월로 종료되는 한국 기업의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유예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회 일각에서 나오는 반대 목소리에도 유예 연장 방침을 확인한 건데요.

워싱턴 강병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첨단 반도체 생산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한 미국이 한국 기업에 대해선 예외 조치를 연장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앨런 에스테베스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이 미 반도체산업협회 관계자들에게 한국과 대만에 대한 반도체 장비수출 통제 유예조치가 당분간 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 10월 1년의 유예 조치 종료를 앞두고 연장을 예고한 것입니다.

중국이 미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을 제재한 것을 계기로, 의회에서 한국에 대한 유예 조치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미 상무부가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유예 연장을 발표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유예를 대신해 한국 기업에 적용할 별도의 장비 반입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일단 유예를 연장한 뒤 기준을 확정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유예 연장 결정에 대해 세계 경제가 고도로 연결된 상황에서 중국의 첨단 산업을 고립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반도체 #수출통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