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년 만에 유네스코 복귀..."중국 확장 견제 목적" / YTN

2023-06-12 224

트럼프 전 대통령 때 이스라엘과 함께 유네스코를 탈퇴했던 미국이 6년 만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국제기구 안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우선주의가 팽배했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팔레스타인의 '헤브론' 지역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자 이스라엘과 함께 유네스코를 탈퇴해 버렸습니다.

[크리스 헤가돈 / 유네스코 미국 대사 직무대행(2017년 10월) : 반이스라엘 성향이 주된 탈퇴 이유입니다. 몇 달 동안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입니다.]

그로부터 6년 만에 미국은 유네스코 재가입을 신청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일찌감치 복귀 의사를 밝힌 데다, 이스라엘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내지 않았던 분담금은 6억 달러, 우리 돈 7천여억 원으로 조정했습니다.

[오드리 아줄레이 / 유네스코 사무총장 : 미국이 복귀하면 유네스코 상황은 훨씬 더 좋아질 것입니다. 크고 작은 모든 국가를 포용하는 게 다자주의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복귀 결정은 유엔 산하기관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산을 막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인공지능과 기술 교육 분야 표준 설정 과정에서 중국의 입김이 커지는 걸 걱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미국 재가입을 반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진 / 유네스코 중국 대사 : 기구의 임무와 목표를 인정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고수하며 국제 협력을 촉진할 용의가 있기를 바랍니다.]

미국 재가입은 총회에서 2/3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가능합니다.

일부 회원국이 조속한 임시 총회를 제안할 만큼 가입 승인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YTN 류재복 (jaebog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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