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됐습니다.
먼저,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이 오늘 표결에 부쳐집니다.
민주당은 찬반을 의원들 자율 의사에 맡기기로 했는데,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 수사가 다른 의원들로도 향하는 가운데 찬성표를 던지기 부담스러울 거란 분석도 있지만, 반대표를 던지자니 방탄 국회라는 비판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한편에서는 돈 봉투 의혹뿐 아니라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 등 최근 악재를 털고 가기 위해 체포동의안 가결로 기울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런 민주당을 향해 찬성 투표에 동참하라며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야 반응 들어보시죠.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그 두 의원께서는 이미 탈당을 하셨고요. 그리고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투표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쩐당대회 사건에 이어 김남국 의원 코인 투자,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사태까지 터진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를 계속한다면 결국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고심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 혁신위원장 인선 등 당내 갈등이 폭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과거 발언 논란으로 9시간 만에 물러난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 인선에 책임지고 이재명 대표가 사퇴하라는 비명계 주장에, 친명계가 반발하며 계파 갈등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적잖습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8일) :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의 걸림돌은 이재명 대표가 근원적으로 있어요. 이재명 대표의 결함, 한계를 제거해야만 혁신의 첫걸음이 시작됩니다.]
여기에다 민주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도 뇌관입니다.
당직을 가진 의원이 국회직까지 맡는 건 '기득권 나눠 먹기'라는 비판이 나온 뒤 민주당은 당내 의견을 모아 새 인선 기준을 만들기로 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행안위원장에 내정됐다 보류된 정청래 최고위원이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가 여전합니다.
이런 민주당 상황을 두고 '심리적 분당 상태'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계파 갈등 속에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못 받을 수도 있겠다는 걱정과 지금 지도부로는 총선에서 질 ... (중략)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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