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주중한국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외교 결례를 넘어 내정 간섭 논란을 빚은 싱하이밍 중국대사를 불러 엄중 경고한 데 대한 항의성 맞불 조치입니다.
이런 중국은 '깊이 반성하라'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겼는데, 국민의힘은 "안하무인에 이은 중국의 적반하장은 민주당의 굴욕적인 중국몽이 불러온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서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가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를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차관보급인 눙룽 부장조리가 정 대사를 만나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이재명 야당 대표의 교류에 한국 측이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고 우려와 불만의 뜻을 전했습니다.
싱 대사의 임무는 양국 관계에 대한 중국의 견해와 입장을 자세히 설명하고 한국의 각계각층과 폭넓게 교류하는 것이라며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두둔한 겁니다.
우리 외교부가 싱 대사를 초치해 도발적인 언행에 유감을 표한지 하루 만입니다.
[싱하이밍 / 주한 중국대사(지난 8일)]
"중국의 패배를 '베팅'하는 이들이 앞으로 반드시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중국 정부는 한국 측이 양국 관계 문제점을 깊이 숙고해서 심각하게 받아들이기 바란다며 우리 측에 책임도 떠넘겼습니다.
이에 대해 정 대사는 눙룽 부장조리와 만난 자리에서 사실과 다른 싱 대사의 언행에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주중 한국 대사관이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편집 : 변은민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