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정부질문 공방 예고…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표결

2023-06-11 2

여야, 대정부질문 공방 예고…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표결

[앵커]

국회에서는 내일(12일)부터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열립니다.

각종 현안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예상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여야는 사흘간의 대정부질문에서 각종 현안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첫째 날에는 정치와 외교, 통일, 안보 분야에 대한 질문이 예정돼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관위가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서만 감사원 감사를 수용한 것과, 노태악 선관위원장이 사퇴 요구에 선을 그은 것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천안함 폭침에 대한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의 설화를 지적하고,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에서 나온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발언도 재차 문제 삼을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 문제 등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특보의 '아들 학교폭력 의혹'이나 여권의 '선관위 장악 의혹' 등도 제기할 전망입니다.

경제 분야의 대정부질문이 예정된 둘째 날에는 전세사기와 공공요금 인상, 추경 필요성 등 서민 경제를 놓고 충돌할 예정입니다.

교육, 사회, 문화를 다루는 마지막 날에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 과정에서 빚어진 노정 갈등과 정부여당의 '불법 집회시위' 엄단 방침 등을 놓고 다툴 전망입니다.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도 이뤄질 예정이라고요?

[기자]

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도 내일 이뤄집니다.

두 의원은 재작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를 당선시키려고 민주당 현역 의원 등에게 돈을 살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하기 때문에, 과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민주당은 별도의 당론 없이 의원들의 자율 투표에 맡긴다는 방침인데, 가결 여부가 주목됩니다.

당내에선 '방탄 정당' 이미지를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에서 부결 시 부정적 여론에 불을 지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 경우 노웅래 의원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며 내세웠던 '정치 수사' 논리가 흐려질 수 있고, 두 의원에 대한 동정표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의 선택을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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