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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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반격작전 진행 중…군 수뇌부, 긍정적 분위기"

2023-06-11 40

젤렌스키 "반격작전 진행 중…군 수뇌부, 긍정적 분위기"

[앵커]

이른바 '대반격' 개시 여부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던 우크라이나가, 작전이 시작됐음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전황에 대해선 말을 아꼈는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 작전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자리였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시작됐지만, 성과를 전혀 못 냈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논평을 요청받자 이같이 답한 겁니다.

다만, 세부 진행 상황에 대해선 '노 코멘트'했습니다.

"푸틴이 우리의 반격에 대해 말한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러시아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항상 느끼는 게 중요합니다. 반격과 방어 조치가 우크라이나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떤 단계에 있는지까지 자세히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

수개월간 공언해오던 대반격에 대해, 우크라이나 측이 그 시작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

우크라이나군 최고 수뇌부를 일일이 거명한 뒤 이들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푸틴 대통령에게 전해달라며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이번 주 대규모 공세에 나섰지만, 다수의 사상자를 내는 피해만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느 쪽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가운데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은, 우크라군이 일부 전선에서 러시아군 제1 방어선을 뚫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진전이 더 느리거나, 무질서하게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 지역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 정규군을 납치, 고문하고 무기를 갈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러시아에서는 내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sunny10@yna.co.kr)

#우크라이나 #대반격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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