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객 만나는 日 영화들…극장가 다양성 더할까
[앵커]
마동석의 핵 펀치가 극장가를 강타한 가운데, 잔잔한 일본 영화들이 관객을 만납니다.
시원한 액션과 빌런을 상대하는 통쾌한 한 방은 없지만, 인생에 대한 의미를 깊숙이 전합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이제부턴 죽고 싶다는 생각 그만해"
남은 생이 10년 뿐인 시한부 여자와 삶에 대한 의지를 잃은 남자.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나 사랑하면서 생의 의미를 다시 찾게됩니다.
"1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서 천천히 찍으면서 일본의 사계절을 소중하게 잘 담아냈고 영상에 담아내려고 노력을 한 작품입니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영화라는 설명입니다.
"보신 분들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츠리 역할을 연기를 하면서 저의 인생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귀가 들리지 않는 여성 복서 케이코.
상대에게 펀치를 날려야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링 위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답을 찾아나갑니다.
대사 없이 눈빛과 표정으로 케이코를 연기한 키시이 유키노는 이 영화로 일본 내 각종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관한 작품이다 보니까, 좀 더 많은 분들께서 자신의 삶과 오버랩을 시켜가며 보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실종된 친구를 찾아나서며, 밝혀지게 되는 비밀에 대한 이야기 '이윽고 바다에 닿다'도 있습니다.
세 작품 모두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가진 일본 배우들이 주연으로 나선데다,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감동 스토리가 눈에 띕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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