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전략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달리 북한 핵을 최대 위협으로 적시했고, 한미일 중심의 외교 구상이 담겼습니다.
구체적인 국가안보전략서 내용을 김호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정부 국가안보전략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안 했던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전략서와 달리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는 우리가 당면한 최우선적 안보 위협"이라고 기술했습니다.
힘에 의한 평화를 강조하면서 상호주의를 내세웠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는 겁니다.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담대한 구상을 이행하면서 전반적인 남북관계를 우리의 방향성에 맞게 추진해나가는 것입니다."
주변국과의 협력에서는 미국과 일본을 중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기술된 '역사왜곡 및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 등에 단호히 대응한다'는 내용이 빠졌고, 대신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과거를 직시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내용이 들어갔습니다.
한미일 협력도 강조됐는데 '새로운 수준으로 한미일 협력 제고'라고 적었습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대북 제재 강화에 반대하며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대러 외교 정책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까지 언급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 러시아와도 전략적인 소통의 끈을 유지중이라며 외교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김근목
영상편집 : 최동훈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