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반격 길목서 돌연 댐 폭파…걸림돌 될까
[앵커]
우크라이나는 이번 댐 폭발이 러시아로부터 영토를 되찾는 계획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의 대반격 작전에 걸림돌이 될거라는 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폭발은 영토 수복에 아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어떤 의도로 댐이 파괴됐던 간에 공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는 빼앗긴 영토를 되찾을 것이고 러시아가 저지른 일에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과연 누가 댐을 파괴했는지뿐 아니라 이번 전쟁에 미칠 여파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준비해 온 이른바 '대반격' 작전에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주목됩니다.
"러시아가 폭파한 거라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막기 위해서였을 겁니다. 주변을 늪으로 만들어 병력의 전진을 막아보겠다는 군사적인 전략입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댐을 스스로 폭파하고 우크라이나에 떠넘기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이번 폭파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통로가 사실상 끊어지게 됐는데, 이로 인해 보다 이익을 보게 되는 건 러시아고, 이는 충분한 동기가 된다는 겁니다.
"러시아군은 댐의 폭파로 인해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막는 매우 좋은 방어 전선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결국 강이 범람하면서 반격에 나설 우크라이나의 선택지가 줄어들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러시아군 입장에서는 전략적 이익이 적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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