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 붕괴 물 빠지니 전염병 공포…"러軍 콜레라로 여러명 사망"

2023-06-06 14,130

카호우카 댐 파괴로 침수됐던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 수인성 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지역을 점령하고 있던 러시아군 부대에선 이미 콜레라가 발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뉴 보이스 오브 우크라이나는 18일(현지시간) 헤르손 지역의 남쪽을 점령하고 있는 러시아 군인 상당수가 콜레라 의심 증상으로 군병원에 입원했고, 그중 여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막아야 하는 러시아 군인들의 전투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수인성 질환인 콜레라는 비브리오 콜레라균이 유발하는 급성 위장 감염병이다. 위생 여건이 열악하고 깨끗한 물이 공급되지 않은 곳에서 나타나고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염된다. 심하면 설사와 구토가 일어나 중증 탈수와 사망까지 초래될 수 있다. 


앞서 지난 15일 빅토르 리아슈코 우크라이나 보건부 장관은 BBC에 “카호우카 댐 붕괴로 하수와 쓰레기 등이 드니프로강에 흘러들면서 오염 수준이 정상 기준치보다 2만8000배 높아졌다”고 밝혔다. 실제 우크라이나 환경 당국 조사 결과 남부 지역 상수도에서 콜레라균과 대장균 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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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0872?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