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진정됐지만 기대했던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 제주 관광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일본발 초대형 크루즈선이 잇따라 제주를 찾으면서 과거 제주 관광시장의 큰손이던 일본인이 돌아올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허은진 기잡니다.
[기자]
강정항에 짙게 낀 해무 사이로 크루즈 한 척이 웅장한 모습을 서서히 드러냅니다.
19층 건물 높이와 맞먹고 선석을 가득 채울 정도의 길이 300m가 넘는 17만 톤 급의 초대형 크루즈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 입항한 크루즈 가운데 가장 큰 규모입니다.
탑승 인원은 일본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3천500여 명.
정박한 배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제주를 둘러볼 생각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나에 미도리 / 일본 관광객 : 즐거운 마음으로 왔습니다. 처음에는 안개 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안개가 개니까 무척이나 예쁜 풍경이 보이고 이제 쇼핑 즐기려고 합니다.]
시장 구석구석을 누비는 크루즈 관광객들.
시장 안 식당에 들려 제주산 해산물 등 각종 음식을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입니다.
가판대에 마련된 시식 제품들을 직접 먹어보기도 하고 제품들에 대해 이것저것 물으며 제주의 시장을 만끽합니다.
모처럼 연이어지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에 상인들도 덩달아 분주합니다.
[윤정환 / 매일올레시장 상인 : 코로나 해제된 이후로 해외로 많이 나가고 국내 관광객들이 줄어들었어요. 그래서 상인분들이 많이 염려하고 있는데 일단은 해외에서도 입국이 돼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에 조금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교육이라든지...]
대형 크루즈를 비롯해 최근 이틀 동안 제주에 입항한 일본발 크루즈는 모두 3척.
이를 통해 약 4천 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특히 크루즈 내에서 제주 홍보부스 운영과 설명회를 진행해 제주에 대한 관심을 높여 하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강봉석 / 제주관광공사 글로벌마케팅 그룹장 : (크루즈) 3척이 들어왔다는 것은 다양한 선사가 제주를 기항지로 선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더 많은 관광객들이 제주를 방문해서 제주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발 크루즈가 잇따라 입항하면서 과거 제주 관광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 (중략)
YTN 허은진 kctv (yhk555222@ytn.co.kr)
영상취재 : 좌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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