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에 기울어지고 음모론으로 논란이 된 이래경 혁신위원장 선임을 철회하라"
비명계는 위원장 발표 두 시간 만에 반대 입장을 냈습니다.
친명계가 엄호에 나서며 양측은 대립하고 있습니다.
김유빈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 기자 이어갑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래경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으로 내정한 지 2시간 만에 당내에서 임명 철회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대표적 친문 인사인 홍영표 의원은 SNS를 통해 "이 이사장은 지나치게 편중돼 혁신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며 "내정을 즉각 철회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비명계 이상민 의원도 "당내 논의가 전혀 안됐고 검증도 안됐다"며 내정 절차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은 당명 변경 추진에 대해서도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채널A 통화에서 "당명 변경이 중요한 게 아니라 혁신의 진정성이 중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비명계의 반발에 친명계는 엄호에 나섰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정당 내에서 찬반 양론 있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한 친명계 의원도 이 이사장 발언 논란에 대해 "혁신을 하겠다는 인물이면 그 정도 수위는 가능하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내정 철회 여부에는 말을 아끼며 여론을 지켜보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공세에 나섰습니다.
권성동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혁신이 아니라 망신", "혁신위원장이 아니라 자폭위원장"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저런 노선으로 갈 거면 차라리 김어준 씨를 선임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태균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