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 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낸 인도 열차사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호를 잘못 판단한 인재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는 충격에 빠진 인도인들과 슬픔을 함께하겠다며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돌한 여객열차 일부가 화물열차 위에 올라탔고 선로를 탈선한 일부 객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인도 당국은 예비조사 결과, 시속 130km로 달리던 여객열차가 멈춰있던 화물열차에 부딪히면서 1차 사고가 났고,
곧이어 모든 차선이 탈선하며 인근 선로에 걸쳐 쓰러지자, 달려오던 또 다른 여객열차가 2차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신호 판단을 제대로 못 하면서 여객열차가 화물열차 선로로 잘못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 인도 총리 : 누구든 유죄로 인정되는 사람은 가장 엄격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며, 그 누구도 예외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추돌한 두 여객 열차에 탄 수천 명의 승객 가운데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최소 천백여 명.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고에 대한 깊은 슬픔을 표했고, 미국 국무부도 인도 국민과 슬픈 마음을 함께 한다고 밝히는 등 세계 각국은 한마음으로 공감과 위로를 뜻을 전했습니다.
[중국 국영 방송사 CCTV : (시진핑 주석은)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부상자가 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당국은 기술 결함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고위급 조사 위원회를 꾸렸고,
모디 인도 총리는 사고 현장과 병원을 방문하며 적극적으로 민심 수습에 나섰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sunny@ytn.co.kr)
영상편집: 박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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