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만난 한일 국방장관이 이른바 '초계기 갈등'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엇갈린 입장은 그대로 두되, 향후 교류 협력을 위해 2018년부터 이어진 갈등을 봉합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싱가포르에서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만났습니다.
한일 국방장관이 양자 회담을 가진 건 2019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회담에서 가장 관심을 끈 건 '일본 초계기 위협 비행 사건'.
'초계기 갈등'을 두고 양측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조만간 실무협의부터 시작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 (초계기 갈등과 관련해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무협의부터 시작해서 해결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엇갈린 입장은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 12월 동해에서 일본 초계기가 우리 함정 주변에서 위협 비행을 했고 레이더 조사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일본은 정반대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기존 방식의 논의가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 수 없다는 데 양측이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일 국방 당국은 이외에도 양국 관계가 정상화 궤도에 오른 만큼 안보협력 증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수준의 교류협력을 증진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서로 다른 입장은 그대로 둔 채 일단은 갈등을 봉합하는 해법에 국내에서도 엇갈린 평가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 수장 간 연쇄 회담이 이뤄진 올해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는 이렇게 마무리됐습니다.
싱가포르에서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촬영기자 : 박진수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이지희 임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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