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태한이 우승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벨기에 왕실이 주관하고 90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세계적 음악 경연 대회입니다.
지난해 첼로 부문 최하영이 우승한 데 이어 2년 연속 대회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이어서 성혜란 기자입니다.
[기자]
벨기에 왕비의 이름을 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피아노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립니다.
바이올린-피아노-첼로-성악의 순서로 해마다 경연 분야가 달라지는데, 첼로 경연이었던 지난해엔 최하영이 콩쿠르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최하영은 한국인 최초로 첼로 부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두 대회 연속 우승자를 배출하면서 한국 클래식은 최근 높아진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김주영 / 피아니스트(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젊은 연주자들이 그야말로 'K-클래식'의 파워를 세계 최고의 콩쿠르에서도 그 힘을 보여주고 있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의 관객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 높기로 유명합니다.
김태한은 어린 나이에도 진정성 있는 노래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조수미 / 콩쿠르 심사위원]
"(관객들이) 노래를 들었을 때 가슴에 와닿는 공연이었다는 말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엘리자베 블랑제 / 콩쿠르 관객]
"정말 다른 언어와 문화적으로 완전히 다른 음악을 배워야 하니 한국 젊은 성악가들이 엄청난 노력을 한 것입니다."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2연패를 통해 한국 클래식의 잠재력이 갈수록 확인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이혜진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