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 '음주운전 경찰관' 23명…조직문화 진단 지시
[앵커]
최근 경찰관 성 비위 등 기강 해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찰관 징계 현황을 봤더니,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경우가 벌써 23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차량을 경찰차 2대가 뒤쫓습니다.
검거된 운전자는 현직 경찰이었습니다.
올해 4월까지 네 달 동안에만 벌써 경찰 23명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음주운전 징계 건수는 60건이었는데, 지금 추세대로면 올해는 이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 징계가 60건 아래로 떨어진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가장 모범이 돼야 하고, 솔선수범해야 할 경찰관이, 음주로 인한 각종 사고가 있다는 것은 조직문화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대목…"
올해 4월까지 경찰관 징계 건수는 총 132건이었고, 징계 대상자의 직위가 총경 이상 간부인 경우도 3건 있었습니다.
징계 사유가 '금품수수'인 사례는 8건이었고, 직무태만으로 징계를 받은 사례도 17건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직 경찰이 여성을 불법 촬영하고,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뒤 성 착취물을 보관하는 등 성비위 사건도 잇따랐습니다.
경찰의 기강 해이가 연일 입방아에 오르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긴급현장점검을 지시했습니다.
경찰은 조직문화를 진단해봐야 한다는 문제의식과 함께 내부 기강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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