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중국 측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이 장관은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리 부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북한의 지속적 도발은 한반도와 지역 평화·안정에 중대한 도전임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양 측은 상호존중과 호혜적인 관계 발전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고위급 상호방문과 전략대화, 국방협력 MOU 등을 통해 협력을 증진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2014년부터 진행돼 온 중국군 유해송환 사업과 지난해부터 확대된 해·공군 직통전화의 유용성을 평가하고, 이에 기반을 둔 의사소통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회담 직후 이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상당한 의미가 있었고 건설적인 대화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장관은 본회의 연설에서 일부 책임 있는 국가들이 북한의 불법적 행위를 방기하고 있다며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지만, 회담 자체는 순조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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