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부터 부처님오신날까지, 5월에는 연휴마다 폭우가 내렸는데요,
이번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에는 비 예보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초여름 더위 속에 자외선과 오존에 대한 주의를 필요합니다.
연휴 날씨 전망을 김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5월에 맞은 2번의 연휴는 비바람 속에 지나갔습니다.
일반적인 비가 아닌, 소형태풍급, 장마 급의 강한 비였습니다.
발달한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났던 어린이날에는 사흘 동안 제주 산간에 무려 900mm의 물 폭탄을 뿌렸고,
부처님오신날 연휴에는 남서쪽에서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충돌해 전북과 충남에 2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현충일 징검다리 연휴에는 오랜만에 맑은 날씨를 맞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주말 동안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는데요.]
아침 기온은 떨어지고 낮 기온은 강한 햇볕에 의해 오르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겠습니다.
북상하고 있는 2호 태풍 '마와르'도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으로 방향을 빠르게 틀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다.
다만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자외선이 무척 강해질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도심 지역에서는 한낮에 오존 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커 어린이와 호흡기 질환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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