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떨친 신유빈 "AG 금 따면 댄스 세리머니"
[앵커]
20년 만에 개인전 세계선수권에서 메달 3개를 합작한 우리 탁구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삐약이' 신유빈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메달색을 바꾸겠다고 다짐했는데요
홍석준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20년만의 최고 성적을 낸 우리 탁구대표팀이 돌아왔습니다.
4강에서 세계 1위 중국조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는 등 은메달을 합작한 여자복식의 신유빈과 전지희의 표정에서는 장시간 비행의 피곤함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2년 전,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에서 부상으로 기권의 아픔을 겪었던 '삐약이' 신유빈은 더욱 성숙해지고 단단해졌습니다.
"(대회 전에) 조금의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은데 경기가 끝나고 그런 두려움이 사라진 것 같고 또 극복을 한 것 같아서 온갖 묘한 감정들이 겹쳐서 (시상식 때) 눈물이 났던 거 같습니다."
2019년부터 복식조로 함께 한 신유빈과 전지희는 '띠동갑'의 나이차를 잊게 하는 완벽한 호흡을 자랑합니다.
"생각보다 잘 맞는 거 같아요. 유빈이가 되게 마음도 크고, 생각도 크고, 어린 선수처럼 안 느껴졌어요."
'환상의 짝꿍'이 된 두 사람의 시선은 이제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향합니다.
대회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해 케이팝 댄스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던 신유빈은 아시안게임에서 꼭 세리머니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1등 한다면 못할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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