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가상자산'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이 '자금 세탁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업계 반응이 나왔다고 국민의힘 진상조사단이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관련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김남국 의원이 이용했던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측 관계자를 불러 거래의 특이점을 따져 물었습니다.
국민의힘은 1시간여 진행된 조사에서 업비트 측이 코인 예치 서비스인 클레이스왑을 통해 진행한 김 의원의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보인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자금 세탁'이 의심된다는 겁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 : 업비트 측에서는 김남국 의원이 클레이스왑을 통한 거래에 자금세탁이 매우 의심된다, 비정상적인 거래로 보인다는….]
김 의원은 지난해 1월 '위믹스' 코인 62만 개, 47억 원어치를 빗썸에서 업비트로 이체하고, 다시 이 가운데 57만여 개는 개인 전자지갑으로 보낸 뒤 클레이스왑에서 다른 코인과 맞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업비트가 금융정보분석원, FIU에 이 같은 이상 거래를 신고하면서 처음 사건이 알려졌는데, FIU도 범죄 혐의점이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내기도 했습니다.
[양정숙 / 무소속 의원(지난 11일, 국회 정무위) : 범죄 혐의가 있다고 봐서 (김남국 의원 관련 정보를) 제공한 건가요?]
[박정훈 / 금융정보분석원장(지난 11일, 국회 정무위) : 형사사건의 관련성이 있을 경우에 저희가 의심거래로 보고 정보를 제공하게 돼 있습니다.]
탈당 이후 17일 만에 처음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 김남국 의원은 자금 세탁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그동안 언론 대응을 자제해 왔지만 터무니없는 주장엔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김남국 / 무소속 의원 : (업비트에서 수상한 거래한 적 있다는 이야기 있는데) 터무니없는 이야기고요, 업비트에 다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면 좋겠습니다.]
업비트 측도 공식 입장을 내고 국민의힘 회의에서 특정인을 언급한 게 아니라 일반적인 사례에 관해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다만, 국회 차원의 징계 논의에 대해선 윤리특위가 결정한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소명할 생각이라며 몸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검찰에 '수사 촉구서'를 ... (중략)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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