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위성 발사에 미 "강력 규탄"…일 "엄중 항의"
[앵커]
미국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틀 전 위성 발사 통보를 받은 일본 역시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성명에서 "역내 외 긴장을 고조시키는 안보 저해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발사를 강행할 경우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해 왔습니다.
위성 발사에 사용되는 로켓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기술적으로 동일하고, 안보리 결의는 그 용도와 무관하게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북한의 발사가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상황은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틀 전 북한으로부터 위성 발사 통보를 받은 일본 정부는 발사 직후 즉각 대응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서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 새벽 오키나와현에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후 일본에 낙하하거나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은 없다며 30여분 뒤 대피 명령을 해제했습니다.
이런 탄도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우리는 베이징의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에 엄중 항의했습니다.
유엔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신속히 재개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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