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1일 쏜 우주발사체가 실패로 돌아간 이유는 2단 로켓의 엔진 점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결함을 인정하며 빠른 기간 내 2차 발사를 예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29분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가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위성체를 탑재한 우주발사체를 쏜 건 이번이 7번째다. 1998년 8월 ‘광명성 1호’를 쏜 이후 이전까지 가장 최근 사례는 2016년 2월 ‘광명성 4호’였다. 6차례 발사 중 정상 궤도에 진입한 건 2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해당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 바다 상공을 통과한 뒤 비정상적으로 비행으로 떨어졌다고 합참은 밝혔다. 낙하지점은 어청도 서쪽 방향 200여㎞ 해상이었다. 일본 방위성은 이 발사체에 대해 “6시 28분 발사돼 6시 35분 황해(서해) 상공에서 사라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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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발 빠르게 인정…2단 추진체 기계적 결함 가능성
북한도 발사 후 약 2시간 30분이 지난 오전 9시쯤 관련 내용을 인정했다. 북한은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천리마-1형’이 정상비행하던 중 1계단 분리 후 2계단 발동기의 시동 비정상으로 해 추진력을 상실하면서 조선서해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천리마-1형은 ‘만리경-1형’으로 명명된 이번 위성체를 운반하는 북한의 새 추진체 로켓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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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6647?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