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중대본 회의…내일부터 3년여 만에 일상으로
[앵커]
정부가 내일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춥니다.
마스크 해제에 이어 코로나19에 걸려도 격리의무가 없어지며 3년 4개월여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는 건데요.
그간의 발자취를 홍서현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방역의 컨트롤타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마지막 회의를 열었습니다.
내일(1일) 0시를 기해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단계인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며 해산하는 겁니다.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대책본부 운영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2020년 1월 20일입니다.
계속해서 환자가 늘어나며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실내는 물론,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을 자제해야 했습니다.
이후 총 7차례의 대유행을 거치며 지금까지 3,170만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치명률은 약 0.1%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유행 이래로 3만4,784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사회적 거리두기에 가게를 닫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했고, 학교에 제대로 다니지 못해 학습부진을 겪는 어린이, 청소년도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의료진과 시민 모두의 노력으로, 85%가 넘는 백신 접종률을 기록하며 차츰 유행이 잦아들었습니다.
마침내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지만, 아직 안심할 순 없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고 여전히 하루 최대 2만 명대 감염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백신 접종은 계속되고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도 여전히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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