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소아과 가려면 오픈런까지 해야할 정도로 붐비다보니, 비대면 진료가 되면 좋겠다는 분도 계시던데요.
비대면 진료 시범 실시 형태로 되긴 하는데, 약 처방을 받을 수 없고, 여러 제약이 많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가 비대면 원격 진료로 환자 상태를 확인합니다.
[백재욱 / 가정의학과 전문의]
"좌측 유방에 염증있던거 있잖아요. 어때요? 아이고 좋아졌네요."
[60대 환자]
"처음엔 조금 가렵다가 흉지기도 하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런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돼 1400만 명이 전화나 화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모레부터는 코로나 비상사태가 종료되면서 비대면 진료도 중단됩니다.
다만 법적 근거가 마련될 때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제한적인 비대면 진료는 가능합니다.
시범 사업은 재진 환자 위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섬·벽지 환자, 거동 불편자, 소아·청소년 환자 등만 초진을 허용합니다.
18세 미만 소아청소년환자는 휴일·야간만 비대면 초진을 받을 수 있는데 상담만 가능해 약 처방은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진료비는 대면 보다 9% 더 내야합니다.
[황순자 / 부산 진구]
"아이들이 또 좀 더 낫기 위해서는 처방까지도 진행이 되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소아과 의사단체도 "아이들 목숨을 걸고 의사들한테 도박을 하라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대면 진료보다 30% 높게 책정된 비대면 의료수가도 논란입니다.
[현장음]
"건보재정 거덜 내는 비대면 진료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약사 단체는 높은 수가로 결국 건강보험재정이 악화돼 전체 의료현장에 부담이 될 거라며 반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