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제안, ’尹·여야 원내대표 회동’ 무산
與 "민주, 대통령과 소통 진정성 있는지 의구심"
민주 "尹 거부권·이재명 패싱"…협치 진의 의심
김기현·이재명 정책 TV토론…연휴 뒤 실무 협의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국회 상임위원장단 회동이 끝내 무산된 가운데, 여야는 '네 탓'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말로만 소통을 외친다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대통령이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격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의 제안으로 추진됐던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상임위원장단의 만남은 윤 대통령이 직접 국회로 가겠다는 뜻까지 밝혔지만 끝내 무산됐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국회 방문이란 형식 자체가 야당에 대한 존중과 협치에 대한 진심 어린 의지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협치와 의회정치를 복원할 좋은 기회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에 과연 진정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일단 소통의 물꼬를 트고 그것을 바탕으로 좀 더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 맞지 않나…. 그동안 소통을 외쳤던 것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통의 이미지를 주기 위한 정치적인 구호가 아니었느냐, 그렇게 의심할 수도 있다….]
반면 민주당은 책임을 윤 대통령에 돌렸습니다.
양곡관리법에 이어 간호법까지 잇따라 거부권을 행사하고, 제1 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응하지 않은 점을 따진 겁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 대표와 만남이 안 됐고 원내대표와의 만남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야의 교착상태가 분명히 있는 건 사실이고 특히 대통령이 야당을 파트너십으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가운데 어렵게 성사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정책 TV토론을 위해 양당은 이번 연휴가 끝나면 본격적인 실무 협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아직 날짜조차 확정되지 않았지만, TV토론이 성사된다면 의제는 후쿠시마 오염수부터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까지 광범위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당이 극한 대립을 멈추고 다시 대화와 타협의 길로 들어서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TV토론 자체가 없던 일이 될지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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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한수민
그래픽 :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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