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된 괌 여행…여행사 '도의적 보상'은 제각각

2023-05-27 2

악몽 된 괌 여행…여행사 '도의적 보상'은 제각각

[앵커]

슈퍼태풍 마와르로 태평양 휴양지 괌에는 한국인 관광객 3천여명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사들은 속속 보상안을 내놓고 있는데요.

공항이 다시 열려도 귀국까지 불편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슈퍼태풍으로 하늘길이 막힌 괌.

예상치 못한 불편 속에 체류가 길어지면서 국내 여행사들은 보상안을 점점 확대하고 있습니다.
"괌 현지에 연장 체류 중인 고객들에게는 여행 업계에서도 도의적인 차원에서 숙박 지원금을 제공해드릴 예정이고요."

다만 법적 강제가 아닌 도의적인 보상인만큼 보상액은 업체별로 제각각입니다.

하나투어는 1박 당 성인 1인 5만원, 아동 1만원을 계산해 연장 체류하는 만큼의 숙박비를, 인터파크는 예약 당시 동급 호텔비를 기준으로 숙박비 전액을 지원합니다.

모두투어는 1박에 10만원 기준 최대 90만원까지를 지원하기로 했고, 다른 여행사들도 1박에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괌 현지주민들도 숙소를 구하는 터라 방을 더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지시간 30일로 예정된 하늘길이 다시 열려도 끝이 아닙니다.

"항공사에서 변경된 스케줄이 나오면 고객한테 문자로 알려주고 그게 약간 랜덤일 거예요. 한 번에 다 돌아올 수 없잖아요."

여객기 운항이 재개되어도 3,00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원하는 날짜에 맞춰서 귀국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개별 여행객들은 항공편 운항 재개에 맞춰 귀국편 스케줄을 일일이 확인해 다시 예약하기 때문에 불편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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