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실전발사 성공…'우주강국 전초기지로 비상' 고흥
[생생 네트워크]
[앵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의 감격이 아직도 남아 있으실 겁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발사체가 쏘아 올려진 전남 고흥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우주 강국을 향한 전초기지로 비상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나로우주센터가 전남 고흥에 둥지를 튼 건 지난 2009년입니다.
우리나라 우주발사체 산업의 기반이었습니다.
우주센터에서는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3년 러시아와 함께 나로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지난 25일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의 첫 실전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우주 강국을 향한 꿈을 20년 넘게 가까이에서 지켜본 고흥 주민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우리 기술로 저렇게 만들어서 인공위성 쐈는데, 너무 뿌듯했어요. 가슴이."
누리호 3차 발사는 나로호 성공에 이어 우리 우주산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흥 주민들이 거는 기대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고흥이 우주적으로도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세계적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누리호의 성공은 또 다른 의미에서 고흥의 비상을 예고했습니다.
고흥은 앞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로 지정됐습니다.
지난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투입되는 예산은 2031년까지 모두 1조 6천억원입니다.
앵커기업 10곳 등 관련 기업 30곳을 유치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지난 3월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입니다.
"앞으로 고흥이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을 계기로 해서 클러스터도 잘 조성하고, 국가산단 잘 조성해서 우주 중심 도시 고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반도 남쪽 끝자락에 자리한 소도시 고흥이 누리호와 함께 비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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