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모방했지만, 중금속 검출…'짝퉁업자' 무더기 검거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짝퉁' 제품을 만들어 불법 유통한 이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4개월 동안 집중 단속을 벌여 형사 입건했는데, 압수품을 추가로 검사해보니 제품에는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중금속도 검출됐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4단으로 된 진열장에 빽빽하게 진열된 가방과 지갑들.
매장 안 비밀장소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판매된 위조 상품들입니다.
서울 명동에서 패션 잡화를 파는 A씨와 B씨는 신고를 우려해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소위 '짝퉁'들을 판매하다 적발됐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집중 단속을 통해 이같은 불법 제조 판매 업자 64명을 적발해 형사 입건했습니다.
압수된 제품은 총 4,194점, 정품 추정가는 30억 원에 달합니다.
적발 사례를 보면 판매업자와 짜고 명품 의류를 베껴 800여 점을 제조하는가 하면, 동대문에서 위조된 상품을 구입해 온라인에서 정품인 것처럼 되팔다 적발된 이들도 포함됐습니다.
주된 단속 구역인 남대문 상가에서 압수된 위조 귀걸이와 목걸이 등에서는 안전 기준을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저희가 압수한 1,210개를 대상으로 유해성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안전 기준을 초과한 양이 검출되었습니다."
위조 상품을 제작하거나 판매, 보관하는 건 엄연히 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이같은 범죄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위조 상품 판매업자를 발견할 경우 스마트폰 앱이나 민생침해범죄신고센터에 적극적으로 신고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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