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쿠시마 오염수' 공방…양당 대표 TV토론하나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여야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야당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고, 여당은 불안을 조장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여야는 전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 불안을 조장해선 안 된다는 국민의힘과 시찰단이 발표할 결과가 뻔하다며 방류를 반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간 공방이 거센데요.
양쪽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불안감과 공포를 조성하고 과학이 빠진 막연한 혹세무민에 나설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국민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민주당의 입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몰래 시찰, 도둑 시찰로 국민의 불신과 불안이 해소될 수 없습니다. 애초부터 검증 의지는 없었고 오로지 들러리 서 주겠다는, 일본의 방패막이가 되겠다는 의지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광화문 광장에서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수입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였습니다.
[앵커]
신 기자, 여야 당 대표 회동이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도 들어와있네요?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만간 회동을 갖고 정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 대표가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식사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밝힌 것이 계기가 됐는데요.
김 대표는 형식 상관없이 회동을 제안했고, 이 대표는 정책대화가 필요하다고 맞받아쳐 한 때 기싸움이 벌어졌는데요.
국민의힘이 이를 받아들여 당대표끼리 정책 관련 주제로 TV토론을 하자고 또 다시 제안했습니다.
또 여야 대표가 국정 운영방향을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며 비공개 회담을 함께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약 한 시간 전쯤 더불어민주당이 입장을 냈는데요.
국민의힘이 TV토론 방식으로 수용한 것을 환영한다며 "어떠한 방식이든 환영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날짜를 잡자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양당 대표 회동을 위한 실무 논의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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