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아끼자'…고효율 가전 뜬다
[앵커]
올 여름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최근 인상된 전기요금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이 때문인지 에어컨을 비롯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합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대형 가전매장.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가전들이 전면에 배치돼 있습니다.
에어컨은 바람 방향을 자동 조절해 기존 냉방모드 대비 최대 76%까지 절전효과를 얻을 수 있고, 냉장고의 경우 문을 열지 않고도 내부를 확인할 수 있어 냉기 유출을 최대 47%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한 업체가 올해부터 이달 중순까지 에너지 효율 1~3등급 에어컨 제품 매출을 분석해보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배나 증가했습니다.
고효율 냉장고와 공기청정기 매출도 각각 2.1배, 2배 늘었습니다.
올 여름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전기요금이 작년말과 비교해 kWh당 20.1 원이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요즘 전기료가 많이 오르다 보니까 매장에 오시는 분들도 에너지 효율 등급이 좋은 제품들을 많이 찾고 계십니다."
고효율 가전제품을 사용할 경우 실제로 전기 요금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시지역 4인 가구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사용하면 한 달에 평균 32.9kWh를 아낄 수 있는데,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월 8,280원 정도입니다.
무더위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가전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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