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여객기, 문 열린채 착륙…"승객이 문 열어"
제주를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출입문이 열린 채로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전 아시아나 항공 기장 정윤식 가톨릭 관동대 항공대학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제주발 여객기가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상공에서 출입문이 갑자기 열렸다고 하는데요. 비행기의 출입문이 열리기 위해서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비상구 좌석 승객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단한 레버 조작으로도 문이 열릴 수 있습니까?
혹시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승객이 안전하게 비상구를 통해 탈출할 수 있도록 항공기 이착륙 시에는 객실 승무원들이 비상구 옆 좌석에 앉는데요. 왜 아무도 막지 못했을까요?
항공기가 순항고도로 비행 중일 때는 항공기 비행 고도에 따라 외부 대기압과 기내 압력이 차이가 있어 문이 열리지 않죠? 비행 상태가 되면 안쪽에 있는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내려와 있죠?
이번 사고는 착륙 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만약 고도가 더 높았다면 아찔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겠지요?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보시죠. 비행 중인 여객기 안으로 강한 바람이 들어와 승객의 머리카락과 옷이 휘날리는 모습입니다. 착륙 후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승객 일부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런 사고가 발생해선 안 되겠지만 만약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승객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출입문이 열렸고 승객들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비상상황이 발생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선 기내에서 자동으로 산소호흡기가 내려오지 않습니까?
대구공항에 착륙을 시작하던 아시아나 여객기의 문을 강제로 연 30대 남성 A씨는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항공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면 어떤 처벌을 받습니까?
승객의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하더라도, 항공기 운항사인 아시아나의 책임은 없습니까?
지난 2014년 7월, 저비용항공사 항공기가 출입문을 완전히 닫지 않은 채로 운행한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운항 내내 경고등이 켜져 있었지만, 승무원이 도어핸들을 잡은 채로 비행했는데요. 너무 위험한 상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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