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도 비 왔는데…이번 연휴도 호우
[앵커]
부처님오신날 연휴에 전국에서 비 소식이 들어 있습니다.
많은 곳에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걸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초강력 태풍 '마와르'는 대만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나뭇잎 사이로 강한 햇빛이 쏟아집니다.
시민들은 부채나 양산으로 강렬한 햇살을 가리고, 거추장스러워진 겉옷은 팔에 걸칩니다.
부처님오신날 연휴를 앞두고 날은 점차 흐려집니다.
연휴 첫날인 내일은 여전히 낮 더위가 있겠고, 충청과 영남 내륙 등에서 요란한 소나기가 쏟아지겠습니다.
둘째 날부터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립니다.
내일 밤 수도권과 강원 등에서 시작한 비는 모레 오후부터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질 걸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상대적으로 다량의 수증기와 북쪽에서부터 내려오는 건조 공기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국지적인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중부지방은 다음 주 월요일에 비가 점차 그치겠지만, 남부 곳곳에선 화요일까지도 강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괌을 강타한 2호 태풍 '마와르'는 초강력 태풍으로 몸집을 키운 채 대만 남쪽 해상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대만 해상에 접근한 이후의 경로는 아직 불확실성이 크지만, 일본 열도 남쪽 해상으로 북동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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