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워싱턴 선언'이 북한 핵과 미사일을 막을 가장 강력한 방안이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핵 협의 그룹'에 대해선 두 나라의 평등한 동맹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싱크탱크 대담에서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저지할 방안으로 '워싱턴 선언'을 내세웠습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방어공약의 가장 강력한 확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싯다르트 모한다스 /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 : 워싱턴 선언은 한국에 대한 방어 공약의 가장 강력한 확인입니다. 우리는 거기에 중요한 메시지가 있다고 믿습니다.]
특히 워싱턴 선언을 통해 신설하기로 한 한미 핵협의 그룹, NCG는 더욱 평등한 동맹을 추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핵무기 사용은 가장 높은 차원의 안보 문제인데 함께 협의한다는 건 그만큼 심화한 한미 동맹을 증명한다는 겁니다.
[싯다르트 모한다스 /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 : 핵협의그룹은 문제 해결을 위한 더 평등한 동맹을 만드는 것입니다. 협의를 심화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적절합니다.]
미 국방부는 또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한 한미일 공조 강화가 안보 차원에서 엄청난 기회를 만들어 냈다며 한미일 3국 군사 훈련을 제도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새 합참의장으로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을 지명했습니다.
브라운 지명자는 과거 두 차례 군산 공군기지에서 각각 조종사와 부대장으로 복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브라운 지명자가 청문회를 통과해 공식 임명되면 처음으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 모두 흑인이 맡게 됩니다.
워싱턴선언으로 신설하기로 한 핵 협의 그룹의 대표를 누가 맡을지 한미 양국에서 하마평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초 첫 회의가 열릴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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