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가 이뤄진 전남 고흥에는 발사의 순간을 직접 보려는 인파로 북적였는데요.
설렘과 긴장이 가득했던 전망대에서는 발사 성공 소식에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손에 태극기를 들고 전망대에 모인 시민들
누리호의 발사 순간만을 기다립니다.
오후 6시 24분,
15km 떨어진 발사대에서 누리호가 섬광과 함께 힘차게 솟아오릅니다.
일대는 함성과 박수로 뒤덮였습니다.
불꽃을 뿜어내며 수직으로 상승하는 모습에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가족과 연인과, 휴대전화 카메라를 연신 누르며 역사적인 비행 모습을 담아봅니다.
[김영광·김다엘 / 서울 강서구 : 불꽃이 선명하게 나와서 멋있었어요. 기분이 너무 감격스럽고 좋았어요.]
누리호가 우주로 날아올라 시야에서 사라졌지만, 진한 여운이 가시질 않습니다.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전광판을 통해 누리호의 실시간 상황이 전달될 때마다 기뻐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종식으로 지난해 2차 발사 당시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누리호의 성공 발사를 응원하는 열기가 더욱 뜨거웠습니다.
시민들은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자랑스러워하며 우주 탐사의 꿈까지 기원해봅니다.
[이예원 / 서울 강동구 : 마음이 엄청 뭉클했고, 연구진들이 이렇게 열심히 해서 우리가 우주 최강이 됐으면 좋겠어요. 이제 달에도 가보고 여러 가지 행성에도 가보고 했으면 좋겠어요.]
누리호의 불꽃만큼 뜨거운 국민들의 응원 속에
순수 국산 기술로 완성한 누리호의 발사 성공이 우주 강국을 향한 힘찬 도약의 큰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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