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금속노조가 1박 2일 노숙 문화제를 열기 위해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 모였습니다.
경찰이 조금 전 문화제를 강제 해산시켰는데, 노조는 장소를 이동해 문화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현재 서울 서초동 앞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오늘 저녁 8시부터 대법원 근처인 서울 서초역 5번 출구 앞 인도에서 야간 문화제를 개최했습니다.
이후 밤 9시부터 노숙농성을 이어갈 계획이었지만, 경찰이 강제해산을 집행하면서 9시 20분쯤 집행이 종료됐는데요.
노조원들은 대법원 동문에서 정문 쪽으로 이동해 문화제를 다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야간문화제와 노숙 농성이 불법 집회 소지가 있다며 원천 봉쇄했지만 노조 측은 문화제는 집회신고 의무 대상이 아니라며 반발했습니다.
경찰이 문화제에 사용될 집회 차량과 물품들을 견인차를 동원해 끌어내면서 노조원들과 한 때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참가자 3명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추산 80명, 주최 측 추산 150명 노조원들은 오늘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 연 뒤 대법원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노조 측은 비정규직 불법파견에 눈감은 정부를 규탄하면서 대법원에도 관련 판결을 조속히 내려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대법원 앞 인도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경력 10여 부대를 배치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건설노조 노숙집회와 관련해 경찰은 민주노총과 건설노조 집행부 5명에게 오늘까지 출석하라 요구했지만, 민주노총은 다음 달 1일에 출석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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