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더 기다린 보람 있다”…누리호 발사에 시민들 환호

2023-05-25 1,295



[앵커]
누리호가 하늘을 향해 힘껏 솟아오르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본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 모인 시민들, 환호했습니다.

어제도 왔다가 연기되면서 다시 찾은 이들을 공국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현장음]
와! 올라갔다, 올라간다!

누리호가 솟구쳐 오르는 순간.

숨 죽였던 관람대 공기가 한순간에 바뀝니다.

[현장음]
"와"

약속이나 한 듯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수미 / 전남 여수시]
"우리가 속이 시원하고, 관계자님들도 그동안 수고했던 것이 그냥 다 만사형통 하길 바랍니다."

발사대와 15km 정도 떨어진 고흥우주발사전망대에는 역사적인 순간을 보려는 500여 명의 시민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습니다.

몫 좋은 곳에 미리 돗자리를 펴고 한마음 한뜻으로 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를 응원했습니다.

어제 누리호 발사가 돌연 취소되자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다 하룻밤을 보낸 후 다시 찾은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재운 / 초등학교 2학년]
"어제 날씨도 많이 흐리고 발사도 연기도 됐었는데 오늘 또 재개되고 날씨도 맑으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잠잘 때마다 기도했어요."

망원경으로 멀리 떨어진 발사대를 수시로 살펴보는 아이들의 얼굴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이윤지 / 초등학교 5학년]
"성공을 하면 저도 이제 여기까지 온 보람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발사가 꼭 성공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시민들은 누리호의 발사 성공이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형새봄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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