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동탄 전세사기 임대인 등 5명 구속영장…"250억원 피해"

2023-05-25 0

동탄 전세사기 임대인 등 5명 구속영장…"250억원 피해"

[앵커]

경찰이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생한 오피스텔 전세 사기사건과 관련해 임대인과 공인중개사 등 5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현재까지 이들로부터 피해를 봤다며 제출된 고소장만 180여건, 피해금액은 250억원에 달합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동탄신도시 오피스텔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해 임대인 A씨 부부와 B씨, 공인중개사 C씨 부부 등 5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 부부는 3년전부터 화성 동탄 등지의 오피스텔 260여채를 갭투자로 사들인 뒤 1억원 안팎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집값이 전세금 이하로 떨어지고 세금조차 내지 못할 형편에 놓이자 파산위기에 놓였다며 두손을 들어버렸습니다.

A씨측은 임차인들에게 "오피스텔 소유권을 넘겨받아라"고 일방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B씨 역시 계약이 종료된 오피스텔 40여채에 대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부동산을 운영하는 C씨 부부는 임대차 거래를 진행하면서 역전세를 우려하는 임차인들에게 "임대인이 돈이 많다"며 안심시켜 피해를 키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까지 A씨 부부와 B씨로부터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제출된 고소장은 180여건, 피해규모는 250억원에 달합니다.

임차인들은 대부분 1억~1억5천만원 상당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무자본 갭투자로 오피스텔을 계속 사들인 점 등에 미뤄 사기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법원에 청구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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