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희망 싣고 다시 우주로…오후 6시 24분 발사
[앵커]
누리호가 오늘 오후 다시 우주로 향합니다.
발사가 미뤄진지 하루 만인데요.
발사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6시 24분 누리호를 쏘아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배삼진 기자 나와주세요.
[배삼진 / 기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입니다. 통신 문제로 어제 누리호 발사가 전격 취소됐는데요. 다행히 연구진들이 밤샘 작업을 하며 오류를 잡아냈습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오늘 오후 6시 24분 누리호를 우주로 쏘아 올리기로 결정했는데요. 누리호 발사체의 핵심인 엔진 개발에 직접 참여했던 항공우주연구원 정태규 박사 모셨습니다.
정 박사님, 어제 오류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해결을 해냈네요. 오늘 이른 아침까지도 작업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밤샘 작업이 진행된 건데, 담당자들이 굉장한 부담을 느끼면서 오류를 찾아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정태규 / 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아마 담당자들이 아마 굉장한 부담감을 느꼈을 겁니다. 지금 발사 준비하느라고 연구진들하고 협력업체 분들도 포함한 수백 명이 지금 대기를 하고 있는 상태고 또 전국적으로 국민들이 발사를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 담당 연구진들이 느낀 부담감은 뭐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연구진들이 밤새 한 14시간 정도에 걸쳐서 밤을 새워서 원인을 찾아서 이제 이렇게 해결을 했다는 점에서 이 자리를 빌어서 같은 동료로서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배삼진 / 기자]
어제 현장 상황을 좀 들어보니까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 해당 담당자가 손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점검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손을 들어 표시하는 모양이죠? 일순간 침묵이 흘렀다고 하던데, 이런 상황이 많지는 않겠지만 현장에 계셨다면 어떤 생각이 드셨을까요?
[정태규 / 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일단은 문제가 생겼을 때 이제 손을 들어서 의사 표시를 하지는 않고요. 저희 그 안에 시스템에 VCS라고 이제 외부 통신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문제가 생기면그 통신 시스템을 통해서 이제 문제를 전달을 하고요. 만약에 저 같은 경우에 그런 상황을 닥쳤다면 아마 뭐 일단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을 것 같고요. 왜 하필 이런 일이 나에게 생겼을까 이런 생각을 했을 것 같은데 사실은 저희가 지금 어찌 보면 이제 개발 단계 일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뭐 오늘 1번째 시험 위성 이제 발사는 1번째 시도고요.
그래서 뭐 다들 아마 내부적으로는 이런 일이 언제라도 닥칠 것이라는 각오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그런 일이 실제로 뭐 저에게 다쳤으면 뭐 덤덤하게 막 받아들였을 것 같습니다. 다른 연구진도 비슷한 생각이지 않았을까 뭐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배삼진 / 기자]
하루가 미뤄지긴 했지만, 오늘도 6시 24분에 발사가 이뤄집니다. 오전 11시 열린 발사관리위원회 회의에선 어떤 것들이 논의가 됐을까요?
[정태규 / 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어제랑 마찬가지일 텐데요. 일단은 누리호의 비행 궤적상의 이제 우주물체 충돌 회피 분석 시행하고 그다음에 이제 뭐 지금 이제 지상풍 이제 그렇게 별로 많이 불지는 않지만 고층풍이 중요하기 때문에 또 고층풍에 대한 제 분석 결과 하고요.
그리고 이제 그 해상, 육상 그다음에 공중의 소개 상황 등을 보고받고 그 분석 결과를 토대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은 발사 시간을 확정하고 발표를 하게 되겠습니다.
[배삼진 / 기자]
지금 날씨가 굉장히 맑긴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바람 방향이 계속 동풍이거든요. 아침부터 바람이 바뀌지 않고 계속 일정하게 불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이 아닐까 싶은데요. 발사를 결정했다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겠지만 고층에서 바람이 불 경우 누리호가 별도로 자세제어 이런 것도 하는 건가요?
[정태규 / 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맞습니다. 그래서 항상 고층풍에 대해서 저희가 측정을 이제 계속하는데요. 그 이유는 누리호가 비행할 때 저희가 누리호에 어떤 궤적을 처음에 저희가 지상에서 먼저 설계된 궤적대로 비행을 하도록 발사를 진행을 하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누리호가 비행 중에 저희가 설계한 비행 궤도를 벗어나게 되면 결국은 위성을 원하는 궤도에 투입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층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고층풍이 일정 수준 이상을 초과하면 우리가 누리호가 비행 중에 자세를 제어를 하는데 그저 추적 벡터 제어라는 자세를 하는 제어를 하는데요. 그 제어의 범위를 벗어나기 때문에 이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층풍이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되겠습니다.
[배삼진 / 기자]
앞서 12시 24분부터 발사관제장비 운용에 들어갔습니다. 통상 6시간 전부터 고압탱크 충전 등 본격 절차가 진행돼야 6시 24분에 제대로 발사가 이뤄진다고 하는데, 정 박사님 발사 전까지 어떤 절차가 남아 있는 건가요?
[정태규 / 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지금 산화제 탱크 냉각은 이제 시작이 됐고 곧 연료 충전이 시작되고 그 이후에 30분 후에 산화제 탱크 위에 충전이 시작됩니다. 그다음에 산화제 탱크 충전하는 중에 산화제 탱크 내에 저온 헬륨 탱크가 있는데요. 그전 저온 헬륨 탱크에 저온 헬륨 가스를 충전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저희가 산화제는 계속 기화를 하기 때문에 저희가 발사 5분 전까지 계속 산화제 보충 충전을 하게 되겠습니다.
[배삼진 / 기자]
어제는 발사 3시간 정도를 남기고, 통신 문제가 발생하면서 발사 절차를 중단하고 오류를 잡는 작업을 진행했는데요. 지금이 어제와 딱 비슷한 시간대거든요. 어제도 분명히 같은 작업이 진행됐을 텐데, 오늘도 같은 절차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정태규 / 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어제 문제가 생겼던 부분은 아까 이제 추인 기능 점검 때 무사히 통과했기 때문에 그 이후의 작업은 어디랑 동일한 작업이 진행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배삼진 / 기자]
오늘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오류가 ...